[프로야구] 한화, 육성 전문가 수베로 감독과 3년 계약
[앵커]
올해 프로야구 최하위에 그쳤던 한화 이글스가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영입했습니다.
마이너리그 감독으로 많은 스타 선수를 육성한 수베로 감독이 한화에서도 능력을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야구 최다 타이인 18연패와 함께 창단 첫 10위라는 참담한 성적표로 2020년을 보낸 한화 이글스.
시즌이 끝난 뒤에는 베테랑 선수와 코치진을 한꺼번에 팀에서 내보내며 재창단 수준의 리빌딩을 예고했습니다.
결국 한화의 선택은 구단 역사상 첫 외국인 감독인 베네수엘라 출신의 카를로스 수베로였습니다.
프로야구 사상 네 번째 외국인 사령탑인 수베로 감독은 3년 계약을 체결했고, 계약 규모는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수베로 감독은 2001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감독을 지내면서 탁월한 유망주 발굴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LA다저스 켄리 얀선을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시켜 빅리그 정상급 마무리로 키웠고, 코리 시거 역시 수베로 감독의 제자입니다.
2016년부터는 밀워키 1루 코치로 일하며 리빌딩에 힘을 보탰고, 2019년 프리미어12에서 베네수엘라 대표팀 감독을 지냈습니다.
한화는 정민철 단장이 미국을 직접 방문하면서까지 영입에 정성을 쏟았습니다.
"팜 시스템 선진국 미국 프로야구에서 20년 넘게 감독 생활하셨다는 건 사회적 검증을 마쳤다 이렇게 보시면 될 거 같고요. 빅 네임 스몰 네임 편견 없이 구단이 필요한 지도자 찾았습니다."
수베로 감독은 내년 1월 중순 입국해 스프링캠프부터 선수단을 지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